🖋작가노트
생각친구 BB는 우리 주변 누구에게나 어떤 존재로든 있다. 
사람과 자연으로, 창조되는 사물로든 각자의 삶 속에서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생각친구 BB란 특별할 것 없는 내면의 아이를 끌어내 감정을 해소하는 그림으로 초기에는 낙서처럼 그렸다. 
밝게 웃는 얼굴로 그리다가도 어느 날은 울상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남몰래 속 마음을 드러내는 감정 인형 같은 존재로 비밀스럽고 목적 없는 드로잉이었다. 
일상 속에서 끄적이는 행위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공유하는 의식 같았다. 
 
그림을 그리다 어느 날 그려진 미소로 위로를 받고,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지금의 표정으로 고착되었다. 
마치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한 미소와 감고 있는 눈은 그림을 바라보는 이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상징적 표현이 되었다.
 
작업을 할 때마다 긍정의 미소로 나(작가)를 안아 주었던 내면의 아이를 꺼내어 캔버스에 옮긴다. 
생각친구 BB에게 받은 긍정의 힘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그림으로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