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선, 면, 패턴 이미지를 활용하여 인간 내면을 고찰하였고, 생명과 삶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나의 작품 세계는 환원적 구성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 담긴 마티에르와 패턴들은 대상의 외형적 구조를 넘어 내면과 본질을 담아내고자 하는 나의 의도입니다. 또한 원색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주변과의 조화로 인하여 강렬하기보다 편안함과 안식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는 각 존재의 본질에 대한 탐구에서 나아가 본질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환원되어 재구성된 나의 작품을 통해 감상자는 각자의 내면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고, 또한 관계들의 조화를 고찰해 볼 수 있습니다.
혼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가끔 그 속에서 벗어나 울타리 바깥에서 내 모습을 지켜볼 때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밖의 시선으로 바라본 내면들을 환원된 표현으로 재구성하여 작품 속에 담아 내었습니다. 재구성된 미술적 요소들은 내면의 복잡성과 조화를 표현하는 도구로서 역할을 하며, 감정, 심리 상태를 탐구한 결과물입니다. 나의 작품을 감상하며 존재의 의미를 묻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내면적 여정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