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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 지 (LEE YOUNG JI)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 개 인 전
2016 제 11회 개인전 (Art1,전주)
2015 제 10회 ‘봄봄’ 개인전 (아트컴퍼니 긱)
2014 제 9회 ‘사랑, 그 아름다운 구속’ 개인전 (아트팩토리)
2013 제 8회 ‘쬐깐한 이야기’ 개인전 (갤러리진선)
2011 제 7회 '동행' 개인전 (갤러리진선)
* 그 룹 전
2017 선물 ‘The Nature' 2인전 (카라스갤러리)
아트부산 (BEXCO,부산)
화랑미술제 (COEX,서울)
아트심포지엄 (테네리페,스페인)
Affodable Art Fair (Singapore)
Affodable Art Fair (Hong Kong)
2016 다정다감전 (아산병원,메이준갤러리)
특별한 선물전 (선화랑,서울)
대구아트페어 (EXCO,대구)
KIAF (COEX,서울)
아트로드77 (헤이리)
커피, 공간으로의 초대 (강릉시립미술관)
Affodable Art Fair (DDP,서울)
AHAF (메리어트호텔,서울)
아트부산 (BEXCO,부산)
Affodable Art Fair (Hong Kong)
Color-ing (그림손 갤러리)
Come out (카라스 갤러리)
화랑 미술제 (COEX,서울)
예감전 일상에서 바라본 시선 (선화랑)
Art Stage (Singapore)
Affodable Art Fair (Singapore)
대구아트페어 (EXCO,대구)
‘Repetition\' 2인전 (fnart space)
KIAF (COEX,서울)
Affodable Art Fair (DDP,서울)
아트부산 (BEXCO, 부산)
Affodable Art Fair (Hong Kong)
아트로드 77 (퍼즈 갤러리,헤이리)
‘자연과 도시’ (그림손 갤러리)
‘Art in mind' (디자인 갤러리)
부산 국제 화랑 아트페어 (BEXCO,부산)
화랑 미술제 (COEX,서울)
수원 호텔 아트페어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
Bling! Bling! (아트팩토리,헤이리)
MAGPINE 개관전 (MAGPINE 갤러리)
* 작가노트
이영지의 작품은 세상의 모든 봄을 담고 있다.
푸른 나무들에는 이제 막 힘겹게 싹을 틔운 연한 초록빛부터 뜨거운
햇볕에 푸르게 달구어진 짙은 녹색 잎까지 갖가지 초록색 보석들이 빼곡하게 알알이 박혀있다.
작가는 힘들었을 때 나뭇잎을 그리기 시작해 한잎 한잎 그 잎을 채워나가며 점차 선에서 면이,
면에서 입체가, 입체에서 공간감이 생겨나 한 그루의 나무가 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불행과 우울을 올올이 나뭇잎에 투영하고 있다.
이영지 작품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주제는 ‘사랑’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파내도 마르지 않은 샘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작품 하나하나에서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소리 내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철학자 알랭 바디우(AlainBadiou)는 『사랑예찬(Eloge de l'amour)』에서 “욕망이 즉각적인 힘이라면,
사랑은 정성과 재연(再演)을 요구한다”고 썼다.
이영지의 사랑은 반복 체계를 인식하고 있다.
“사랑해”를 아무리 외쳐도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데는 모자라고 “사랑해”를 아무리 들어도
상대방에게 받고 싶은 마음이 채워지지 않듯, 작가는 끊임없는 반복의 작업을 통해
봄 같이 찬란하지만 짧은 청춘의 사랑을 인생의 사랑으로 화면 위에 붙들어 놓고 있다.
한지를 여러 겹 붙여놓은 2합, 3합의 장지 위에 반수 처리를 하고 그 위에 몇 번씩이나
아교 처리를 한 후에야 그림을 시작한다. 흩어진 보석처럼 셀 수 없을 만큼 촘촘히 나뭇잎들을
그리고 작은 새들은 종알종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흩날리는 꽃들은 바람의 소리를 전하며 시들지 않을 봄날의 찬란함을 영원 속에 붙들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