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space – connection, 72.7x91cm, Mixed Media, 2010

유 미 수_Yoo, Mi-Soo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개 인 전 12회

2015. 아트리에갤러리 초대전,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초대전
2014. 세종갤러리 초대전
2013. EW갤러리 초대전
2012, 리더스 갤러리 수 초대전
2009. 세종갤러리 초대전, 나무그늘 갤러리 초대전
2008,09 The International Art Expo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2008. Europ` Art Fair(스위스제네바) 
2007.인사아트센터  
2005.갤러리 수

 국내외아트페어 및 그룹전

2015반딧불이 마을전(갤러리지오),CONTEXT2014Seoul(코엑스)
아트햄튼(미국 햄튼), Asia Hotel Art Fair(CONRAD SEOUL),
상하이국제아트페어(중국상하이마트), 버질 아메리카전(캘리포니아 럭키 갤러리)
KIAF(10,11,코엑스-리더스 갤러리 수), 대구국제아트페어(11,12.대구EXCO),
맬버른국제아트페어(호주,로얄전시장), 멜버른 추억전(송은 갤러리)
STAR & BLUE ARTIST HOTEL ART FAIR(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퍼즐전(일본),
한국현대미술의 신르네상스전(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사고의 확장전(가원 미술관), 한국현대미술 THEME전(China), 지중해 Le-salon전(France), 서울-베를린전(독일),
인사동미술축제(세종갤러리), 한국 미술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과천-바야돌리드 미술교류전(제비울 미술관), The Asian Spirit & Soul전(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외 다수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세종호텔,유비벨록스(주),이삭유치원,동서문화재단,월간에세이, 한우리재활병원,새빛안과,아이스프린트컨설팅(주),현대모비스,말레이시아,미국햄튼 현지인

출판

2014.저서”아트&더마켓”박정수 지움,작품수록
2013.한국NSK(자동차부품회사) CALENDAR 작품선정
2012.3월호 월간에세이 작품표지모델 및 작품에세이 글 기고

현재

한국미술협회,한국전업미술협회,에꼴회원

추억에게 쓰는 답장, 그리고 미래의 꿈

그림을 그릴 때면 나는 언제나 바다를 연상한다. 기억 한 켠 작은 창가에 서서, 늘 수평선을 찾는다. 달빛은 밤새 철썩철썩 갯바위를 깨우고, 반짝이던 잔 별들이 이제 옷깃을 적실 때면, 나는 좁은 숲길 건너, 바닷가 하얀 모래사장으로 간다.
지난 밤 하늘엔 별들도 참 많았었나 보다. 반짝반짝 하늘 위를 노닐던 많은 소라와 조개 껍질들도 이제 다시 돌아오고, 바람에 밀려온 파도와 예쁘게 물든 나뭇잎들도 새로 만난다. 그들을 손수건 위에 주워 들고, 그들의 수다에 다시 귀를 기울인다. 어제 밤 하늘 나라에서는 어쩌고저쩌고. 남쪽 나라에서는 이러쿵저러쿵. 한참의 수다가 지루해 질 즈음, 나는 조그만 나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들이 두런두런 들려주던 까마득한 추억의 파편들에게 답장을 그린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있다. 그 중 일부가, 조금이라도 더 푸르렀던 시절. 어쩔 수 없이 무의식 속에 묻어야만 했던 이루지 못 했던 꿈이다. 이제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스라히 잊혀진 추억으로 남아,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일 지라도, 문득 손수건 속의 소라와 조개와 나뭇잎들이 발신인 없는 추억의 메신저가 되어 나에게 그 추억의 회한들을 상기시켜주는 단초가 된다. 커다란 태양 아래 누렇게 색 바랜 손수건을 풀어 헤치고 눅눅해진 추억들을 다시 정화시킨다. 그리고 나는 그린다. 나는 젊은 시절 추억에 답장을 쓰는 심정으로 그림을 그린다.
가슴 시리던 추억들마저 예쁘게 장식하고 싶었다.    퇴색해버린 추억의 파편들을 다시 주섬주섬 주워 모아 새로운 색을 입혀 본다. 영겁의 시간 속에 모든 것이 사라져 가지만, 잠시나마 내가 이 세상에 다녀 갔다는 작은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었다.
오늘도 동이 터오는 추억의 바닷가에 정든 이와 둘이 앉아, 시간과 추억의 경계를 아스라히 건너본다.
그리고는 색다른 미래를 꿈꾸어 본다.   조개는 꿈의 상징물로 비유된다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 무의식 세계에서 받을 수 있는 엄청난 영향들, 살아가면서 겪게 될 다양한 정서적, 정신적 인고의 산물들을 정화하여 오늘도 나는 그림을 그린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내 삶의 시간과 작업, 공간들을 사랑하며 그 중심에 선 나는 미래를 꿈꾸어 본다
보는 이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의 홀씨, 즐거움을 선사하고 함께 공유하고 싶다.
                             

_작가 에세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