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근
    빨래터

  • Code 1335262253
    작품사이즈 71×45cm
    재료 옵셋판화(사후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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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 근(1914-1965)


1921 ~ 1927   양구공립보통학교

수 상

2002 문화관광부선정 5월의 문화인물
1999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
1980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1955  제7회 대한미술협회전 국회문공위원장상


 

 

박수근의 삶과 예술은 [서민의 화가]라고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는 곤궁한 시절에 힘겹게 살아갔던 서민화가 그 자체였다.
1914년 강원도 양구 산골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가난 때문에 국민학교밖에 다닐 수 없었다.
6.25동란 중 월남한 그는 부두노동자, 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일 따위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 힘들고 고단한 삶속에서도 그는 삶의 힘겨움을 탓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무던한 마음을 그렸다.
절구질하는 여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 길가의 행상들,
아기를 업은 소녀,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김장철 마른 가지의 고목들...
그는 예술에 대하여 거의 언급한 일이 없고 또 그럴 처지도 아니었지만
그의 부인 김복순 여사가 쓴 [아내의 일기]를 보면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을 그려야 한다는 극히 평범한 예술관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화가의 이러한 마음은 곧 그의 예술의지가 되어 서민의 모습을 단순히
인상적으로 담아 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용어로 말해서
철저한 평면화작업을 추구하게 되었다.
주관적 감정으로 파악한 대상으로서의
서민 모습이 아니라 모든 개인의 감정에서 독립된 완전한 객체로서의 서민이다.
거기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존재론적 사실주의]를 지향하게 된 것이다.
래서 박수근의 그림은 부동의 기념비적 형식이 되었으며
유럽 중세의 기독교 이론과 비슷한 성서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처럼 움직일 수 없는 뜻과 따뜻한 정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리하여 박수근은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거룩한 세계를
보여준 화가가 되었고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