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전시전경] MY MESSAGES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2-09 조회수 824
2023.02.09 THU _ 2023.02.27 MON _ MY MESSAGES (모용수,문보현,박지혜,한해숙)

[전시명] MY MESSAGES 
[전시장소] 갤러리 아트리에 본사 (경기도 광주시 목동길 143)
[전시기간] 2023.02.09(목) ~ 2023.02.27(월)
[개관시간] 평일 09:00 ~ 18:00 / 주말 11:00 ~ 18:00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문의전화] 02-587 -4110 / 031-472-2220
[홈페이지] www.artrie.com



모용수 🖋 작가평론 (김상철 미술평론)

작가 모용수의 작업세계는 풋풋하고 정감 있는 동화적 몽상과 해학이 함께하는 것이다. 

마치 동화를 읽거나 민요를 듣는 듯 편안하고 은근한 서정은 그의 작업에서 전해지는 각별한 정서이다. 

간결한 이미지와 원색의 명징한 화면을 통해 정돈된 화면은 어눌한 듯하지만 특유의 감칠맛 나는 풋풋한 서정을 담고 있다.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부담하기 힘든 무거운 주제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전래의 민화나 전설같이 익숙한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풀어내는 것이기에 부담이 없는 화면은 그 자체로 정감이 간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에 의탁하는 것이기에 낯설지 않고,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기에 지루하지 않다. 


그는 아련한 동심의 저편에서 길어 올린 기억과 상상의 편린들을 모아 편안한 몽상의 꿈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라는 시공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회화의 양태는 실로 다양하며, 이러한 다양성은 바로 현대미술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것이다. 

작가는 무수한 개성의 무제한적인 발산으로 이루어진 현대미술의 격랑 속에서 극히 보편적인 옛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이 속한 시공을 표현해 내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진부하고 고루한 것으로 치부될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현대라는 시공을 반영해 내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라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해묵은 몽상의 동화적 상상과 가공되지 않은 소박하고 풋풋한 감성을 통해 건져 올린 정서는 분명 보는 이에게 일정한 공감을 느끼게 하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그저 옛사람들만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이 땅에 탯줄을 뭍은 모든 이들에게 고루 작용하고 소통될 수 있는 소중한 것이다. 


그는 분명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간 속에서 건져 올려진 절절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표출함으로써 현대라는 시공에서의 실존을 확인하고 있다 할 것이다. 그가 발현해 내고 있는 그만의 특수성이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과 튼실한 연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의 화면에 절로 회심의 미소를 짓게 되는 것이다. 이는 그의 작업이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지는 이유이다. 

 

 


 


 

 


 


박지혜 🖋 작가노트

어린아이의 품에 안겨있는 반려동물의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그림에 담아 다시 한번 함께하는 반려동물의 존재와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버림받는 동물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등장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위하는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함이고 동물에게서 받은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듯이 저의 작업은 어떤 시리즈로 변화가 있어도 언제나 나보다는 무언가를 위한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그림의 재료와 기법은 주로 광목과 린넨 천에 먹과 채색과 자수입니다. 

물감이 제멋대로 번져나가는 천에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다듬어 만들어가는 과정이 저의 마을을 닮아 선택하게 되었고 천이라는 재료 자체가 따듯한 느낌을 주어 저의 작업과 가장 알맞다는 생각에 재료로서 기법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평면 작업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전달하기 위해 직접 수를 놓아 작업하고 있습니다.

  

 
 




 
 

 

문보현 🖋 작가노트

'곰곰이' 

등장하는 캐릭터 ‘곰곰이’는 나에 의해 탄생한 현대인의 익명적 자화상이다. 

삶속에는 다양한 관계와 움직임이 있다. 그 관계와 움직임은 일상이라는 굴레 안에서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바라는 내일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캐릭터 ‘곰곰이’를 통해 일상의 경험과 기억을 관찰하고 발견함으로써 나를 향한 또 다른 시선을 경험하고자 한다. 

단순한 반복적 삶이 아닌 자신을 자각하는 과정으로써 흥미롭고 다양한 해석이 되길 바란다.

<찾아왔다>

찾아왔다.

‘곰곰이’에게 그 무엇이 찾아왔다. 

우리를 찾아 온 건지, 우리가 찾아 온 건지 모르겠다. 

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하다. 

봄은 꽃 피는 계절이며 새로움이고 시작이다. 계절에서의 봄과 삶에서의 봄은 다르지 않다. 

누구는 찾아온 봄을 맞이하였을 것이고, 누구는 애써 봄을 찾아 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지도 모른다. 

저마다의 인생의 봄은 어떤 모습일까. 생의 봄날을 시작하는 이들을 응원하며, 찾아온 봄을 그린다.


 



 

 


 


한해숙 🖋 작가노트

‘단상 고양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가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성과 시대에 자칫 잊어가는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관한 이야기, 점점 잊혀가는 우리 전통문화에 관한 이야기, 회복과 재생의 삶에 관한 이야기, 소소한 추억의 소환으로 대중들의 공감과 환기를 이끌어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에 있다. 

 

‘단상 고양이’ 작품들은 대부분 나와 연결된 여러 관계와 생애에서 겪게 되는 경험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우리 중 누구 하나, 같은 삶은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무수히 많은 교차점을 갖고 있다. 그 교차점에서 단상 고양이의 이야기가 생겨난다.

그러한 교차점과도 같은 지점에서 그려진 단상 고양이 작품을 통해 대중과의 공감이 생겨나고, 그러한 공감과 공유는 결국 삶에 대한, 작품에 대한 진정성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단상 고양이’는 ‘바다처럼 푸른 눈동자를 가진 하얀 고양이’다. 그 모습은 ‘맑은 바다’라는 뜻을 가진 나의 이름과도 연결된다. 

부담스럽지 않게, 어렵지 않게,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만든 캐릭터다. 교차점과도 같은 인간의 서사를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단상 고양이를 통해서 하고 있기에 매순간 인지하게 되는 것은, ‘단상 고양이’ 캐릭터는 페르소나이자 나와 대중을, 나와 사회를, 안과 밖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상 고양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 탐구는 늘 나의 정체성 탐구인 셈이 된다. 다양한 의식이 공존하는 요즘 시대 속에서 정체성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는 건, 살아가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전체의 삶이기도 하고 작가로서 작품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되기도 하기에 단상 고양이 작업에는 유독 애정이 깊다.

 

‘하나의 그림은 하나의 소중한 시간’이라는 칼 라르손의 말을 좋아한다. 

하나의 그림 안에는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의 시간과 작가가 그림 속에 담고자 하는 ‘어떠한’ 시간도 포함한다. 그게 일상의 찰나와 같은 시간이 되기도 하고, 기억 속 묵직한 겹겹의 시간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단상 고양이 작품을 통해 여러 시간 속 대중들의 소중한 시간도 만나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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