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혜 선 OH HYE SEON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전공 졸업
개인전 2022 제 7회 개인전 Under (공간지원프로젝트 작가공모 당선 전, 갤러리 hoM, 서울) 2019 제 9회 국제
조각 페스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8 제 6회 개인전 Under (갤러리 팔레 드 서울 신진작가 당선 전, 서울) 2016 제 5회 개인전 Heart (아트 스페이스 너트 선정작가 전) 2013 제 4회 개인전 SEE-The Way We Live Now (신진작가 공모 당선 전, 화봉갤러리, 서울) 2009 제 3회 개인전 ‘마음을 열·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기금 시각예술분야 선정, 관훈 갤러리, 서울) 2007 제 2회 개인전 ‘열다’ (갤러리 환, 서울) 2003 제 1회 개인전 ‘너는 너고 나는 나다’ (갤러리 창, 서울) 그룹전 2021 PALETTE 갤럭시 스튜디오 프로젝트 (삼성 디지털프라자 용인구성점) 2020 아트 프라이즈 강남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 일대, 서울) 2020 캔버스&티오피
갤럭시 스튜디오 프로젝트 (삼성 디지털프라자 중동점, 부천) 2019 비조각의 프롤로그 (성산아트홀, 창원) 2019 Beauty in Art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 서울) 2019 물고기의 꿈 (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18 한 여름 밤의 꿈 (예울마루, 여수) 2017 봄을 秀놓다 (단원미술관, 안산) 2017 가로수길 BLUE FISH
(닥터자르트 필터스페이스 및 가로수길 일대, 서울) 2016 일장추몽 (남산한옥마을, 서울) 2015 PLAYGROUND (소다미술관, 화성) 2015 세종문화회관 예술축제 - 소나기
메르스 브레이커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5 내 마음속에 상상정원展 (예울마루, 여수)
치열한_72.7×72.7×14cm_Acrylic on Canvas/노방천, 염색한 솜_2021 🖋작가노트 내 작업의 소재는 ‘식물’ 이다. 15 년간 '지하' 라는 공간에서 머물며 느낀 감정이 이 작업의 계기가 되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지하 작업장을 쓰면서 햇볕을 쬘 기회 자체가 박탈되어버린 나 자신이 햇볕이 없어도 잘 살아가는
음지식물 같다는 생각이 첫 시작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자연스럽게 뿌리와 잎사귀를 소재로 삼은 작업으로
연결되었다. 잎사귀 작업들은 다소 톤 다운된 색채를 채색한 캔버스 또는 판넬 위에 ‘노방’ 이라는 얇은 천으로 만든 잎사귀들을 바느질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빽빽하게 붙여진 풍성한 잎사귀들도 어딘가 조금은 어두워 보이는 느낌으로 (실제 음지식물은 그렇지 않지만) 음지식물의 느낌을 주려고 했다. 우리는 흔히 식물을 떠올리면 초록색, 생명력, 친근함, 편안함, 정화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내가 테마 혹은 소재로 사용하는 식물의 범주에도 물론 이런 것들은 포함된다. 그러나 나에게 식물은 단순한 싱그러움, 생생한 생명감, 초록빛이 가져다 주는 시각적 편안함 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나무와 초록 잎의 식물들을 바라보면서 초록 잎 이면에 흐르는 붉은 혈관을 함께 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초록색 이면에 감추어진 생명의 또 다른 색 빨강을 잎사귀 밑에 채워 넣게 되었다. 잎이 새로 돋아나고 떨어지는 반복적 순환을 통해 고요해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치열한 생의 주기를 가지고 있는
식물들을 바라보며 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내 작업은 염색한 솜, 천, 실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사실적 형태를 보여주기는 하나 그 색상이나 크기 등을 변형시켜 나의 생각과 감정 등을 표현하려 했으며 사각의 틀 위나 안에
갇혀있는 잎사귀들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 규범, 범위, 생활 등의 프레임을 암시한다.
각각 주어진 작은 공간 안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잎을 피워내는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식물들의 모습에서 현실이라는
각자의 틀에 갇혀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길 바란다.
Under_72.7×72.7cm_Acrylic
on Canvas/실_2021
Gallery Art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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