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일원인 나 역시 카메라와 핸드폰을 접하면서 현대문명의 산물인 도시빌딩을 찍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들여다보기 시작한 도심의 밀집된 빌딩들은 나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해온다. 어느 날 빌딩 맨 꼭대기에 올라선 순간 나는 조선시대 화가 겸재의 금강전도를 발견하였다. 금강산 꼭대기에 오른 겸재는 이런 마음이었을까? 발 아래 우뚝우뚝 솟은 빌딩들이 뭔지 모르는 삶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과 경외감을 불러 일으켰다. 발아래 빌딩들이 그랬다. 겸재가 내려다본 일만이천봉 금강산은 내가 본 그것과는 분명 다르겠지만, 더 아래 지상과는 다른 높은 곳에서 오는 장엄함 앞에 나 그리고 겸재는 같은 마음이라 여겨본다. 단, 금강산이 서양에서 다루는 만물의 어머니이고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처럼 생명을 품고 생산하는 역할을 가졌다면 도시의 빌딩들은 산야를 무너뜨리고 그 위에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대신하여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리라. 빌딩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그저 도시의 외관을 다루기 보다는 도시 속 생명들이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조선시대의 풍속도를 현재로 이끌어와 현대적 풍속도 즉, 도시의 스토리텔링을 하고있다.

 
 2021년 갤러리아트리에X용산아이파트몰 특별전

노반은 빌딩이 빽빽하게 메워진 서울의 강남을 주로 그린다.

그리스 여신 가이아는대지의 여신이며 창조의 어머니이다. 욕망으로 가득 찬 도시, 빠르게발전해가는 도시는 시간이 갈수록 대지는 점점 사라지고 빌딩숲으로 가득 메워진다. 어쩌면 도시의 빌딩들은가이아의 생산물이라 볼 수 있겠다.

노반작가는 도시를 차갑거나 경쟁에 의한 갈등의 도시로 바라보지 않았다. 에너지가 가득 찬 도시는 오히려 도시에서 활기차게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제공되는 원동력으로 보았다. 도시의 높은 곳에서 광활히 펼쳐진 빌딩숲을 보았을 때 조선시대 진경산수화 겸재의 금강전도를 떠올렸고, 곳곳이 들여다 보이는 도시인의 삶을 통하여 신윤복과 김홍도의 풍속도를 발견하였다. 서양의 신화로 도시를 해석하고 동양의 화풍을 적절히 화폭에 담아 노반의 작품은 독특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출처 : 아시아에이(http://www.asiaa.co.kr)

​노 계선 Noh Gyeosun

작가명 노반 Noh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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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전공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과 전공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그림책 & 일러스트레이션 전공

그룹기획전

2019. 11.19~12.7 KAPA International Awards-BT Gallery 외 50건이상

아트페어

2019 12.21-25 The Seoul Art Show KOEX A HALL

2017 Autumn Sigapore Affordable Art Fair 2017. 11.15~19 –Singapore F1 Pit Building No1. Republic Boulevard Singapore 03897

2017 2월 16-20 Belgium:Brussels-Affordable Art Fair

2016 3월 ART KOREA LONDON 2016

Special Korean Contemporary Art Works by Le Dame Art Gallery, London,Uk 외 10건 이상

개인전

2019 10.15-11.14 ‘도시본색-로벤섬’ 브루다카페 갤러리 (초대개인전)

2019 6.7-7.30 ‘DO NOT’전 –BT Gallery (초대개인전)

2018 5.2 ~9 ‘강남본색’ - 291 갤러리 외 4건

수상경력

2019 2019 KAPA 37^th International Art Award USA New Jersey 하원의원상(최우수상)

2016 단원미술제 2016 선정작가 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