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한
    이미지-時代의 斷想-Image of MYTH (Fragment of the time-Image of MYTH)

  • Code 1644473733
    제조사 원화
    작품사이즈 60.6×90.9cm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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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時代의 斷想-Image of MYTH 

(Fragment of the time-Image of MYTH)

60.6×90.9cm  (30M)

acrylic on canvas

 

 

 

 

 

 

 

 

 

 

약력 

정 영 한 鄭 暎 翰 CHUNG YOUNG-HAN (1971~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8: 아트뮤제 대치전시관, 갤러리 써포먼트, 금호미술관, 남송미술관, 노보시비르스크 시립미술관, 갤러리 Silver Shell, S+갤러리, 갤러리 H, 인사아트센터, 송은갤러리, 갤러리 우덕, 성곡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예술의전당 미술관, 한전프라자갤러리, 도올아트타운 등

 

단체 및 기획전 600여회 :

미술로 보는 한국 근현대 역사전, 여주시미술관 기획초대, 여주

현대미술의 시선, 양평군립미술관 기획초대, 양평

팝아트와 하이퍼리얼리즘, 양평군립미술관 기획초대, 양평

시뮬라크르 초월하기, 백학미술관 기획초대, 광주

새로운 형상-실재와 환영전, 석당미술관 기획초대, 부산

극사실 세계와 만나다, 오승우미술관 기획초대, 전남

Beyond the Limit-극사실주의, 포스코갤러리 기획초대, 포항

-사진과 회화가 만나다, 쉐마미술관 기획초대, 충북

극사실회화-눈을 속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기획초대, 서울

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기획, 성남아트센터, 경기

베이징아트페어-CIGE 2007, 중국국제무역센터, 베이징, 중국

포천아시아비엔날레-PCAB 2007, 경기도 포천시 초대, 포천반월아트홀, 포천

상하이아트페어 2006, ShanghaiMART, 상하이, 중국

화랑미술제 2006, 예술의 전당 미술관, 서울

갤러리현대 WINDOW , Gallery HYUNDAI 기획초대, 서울

9회 아시아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실파칼라 아카데미, 방글라데시 등

 

수상 :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주목할 예술가상, 대한민국미술인상 청년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MBC미술대전 우수상, 송은미술대상전 장려상 등

 

공공기관 작품소장 : ()MBC문화방송, 외교통상부, ()한국야쿠르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여주시미술관, ()송은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주 스페인 대사관 라스팔마스 분관, 주 파키스탄 대사관저, 주 오사카 총영사관 2, 주 예멘 대사관, 주 리비아 대사관, 주 포르투갈 대사관,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정부 마산지방합동청사, 송도 쉐라톤 호텔, 두산위브 더제니스 울산 2, 갤러리 S+, Fill 갤러리, 아트뮤제, ()윤재 등

 

경력 : 대한민국미술대전, MBC금강미술대전, 단원미술제 심사위원, 소사벌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좋은데이미술대전,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운영위원 역임

 

 

 

현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MBC미술대전 초대작가, 동아미술제 동우회원, 한국기초조형학회 상임이사, 한국조형예술학회 회원, 예술과미디어학회 회원, 한국미학미술사학회 운영위원, 한국예술학회 연구정보이사


 

 

 


작가노트 

 

소중한 오늘의 단편을 선물하는 브릴로 박스

 

작가님의 작품은 어떤 장르의 회화인가요?” 이 말은 평론 인터뷰나 아티스트 토크에서 빠짐없이 내게 던져지는 질문이지만, 몇 번을 준비해가더라도 정답을 이야기하기란 어렵다. 전시의 성격에 맞춰서, 또는 구상력 좋은 화가 정영한에 대해 이미 알려진 쉬운 답변이 최선인 줄을 알면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면 어쩐지 마음이 개운치 않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퍼즐 조각 같았던 내면의 요구가 점차 전체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렇게 10년 전부터 나의 작업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그동안의 작업을 제3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기로 했다. 20년 이상 된 작품들은 제목이 의미하듯 우리 시대의 이미지 담론들에 대한 고민, 젊은 화가의 열정으로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었다.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여 올라간 물감층, 그것을 다시 최대한 균일하게 정돈하는 작업 과정, 바다 위에 마치 진공상태에 있는 것처럼 부유하는 오브제들로 구성된 작품들은 쉽게 소비되는 이름 모를 이미지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이었으며 그 자체로 메시지였다. 이 작품들에 어느 평론가는 롤랑 바르트의 신화론에서 말하듯 그런 의미 작용을 연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작품들 어디에도 화가 정영한, ‘나의 신화는 부재해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림을 그려오면서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그저 숙명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왔다. 물론 캔버스를 앞에 두고서 말이다. 그렇게 하이얀 캔버스 위에 스쳐 지나가는 불규칙한 선들의 조화, 철저하게 계획된 서사에 뜻밖에 개입된 색채들이 주는 에너지는 흥미롭게도 단편화된 그렇게 각각 다른 정체성을 가진 개개인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나와 우리의 이야기와 다름없었다.

 

이렇게 익숙하고도 낯선 충격들에서 예술의 종말 이후또한 그 이후의 예술의 가능성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렇게 나는 나의 신화를 소통 도구로 삼게 되었다. 우리가 반드시 되찾아야 할 잊고 사는 소중한 가치들에 대한 문제 제기,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예술사의 유령들에 대한 오마주, 그리고 이러한 묵직한 메시지들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한 번에 전달될 수 있는 회화 이미지의 힘을 되살려내는 것 등이 바로 개인의 서사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화가로서 내가 그림을 그려야 할 이유이다. 나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란 시대와 이미지에 대한 거대 담론을 탐구한 끝에서야 발견한 커다란 상자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참신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꺼내 보여주는 것과 같다. 마치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마술 상자처럼, 아니면 특별한 상품을 추첨하는 상자처럼, 또는 설렘 가득한 선물 상자처럼 신화가 된 브릴로 상자 위에 특별한 우리의 서사를 쌓아 올리는 나의 작업은 나의 꿈, 누군가의 즐거움, 그렇게 우리 모두의 삶에 감각적 질문을 던지는 그림이 될 것이다.

정영한 (화가/중앙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