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3,이태리석, 38x45x110cm, 2016

물건은 가질수 있지만 시간은 가질수 없다.

시간안에있는 습득 행위는 가질 수 없다.

어릴적 나의 집은 과수원을 했다.

시골의 조그만 과수원에서 자랐고 혼자뿐이라서 마루에 앉아 먼산만 보고 있던적이 많았다.

먼산에 있는 나무,새 ,흙,물,구름,바람,햇빛,달,곶감,강아지,배,사과,뱀,풀,논두렁,길,눈...

어릴적부터 보았던 것이 그리워 하나하나 작품에 담기시작했다.

그때의 감성을 담고 싶었다.

                                                                                             2012작가노트中에서...

 

나의 작품 “시간의 흐름”

태엽을 나팔꽃이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태엽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감정을 이루고 이를 감싸고 있는 나팔꽃은 시간이 지나간 흔적을 보여주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나의 작품 “인형안에 나있다1”

키우던 강아지를 보며 작업을 시작했다.

이전에도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사라져버렸고. 너무 외로운 시간에 도로에서 만난 강아지를 데려와 치료해준 다음부터 같이 생활하기 시작했다.

“인형안에 나있다”

는 작가 본인의 감정에서 나온 것이다.

반려동물을 사랑하지만 마음한켠에서는 좀더 나에게 편한 동물이기를 바란다.

어쩔땐 차라리 인형이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생명이 없기에 살지도 죽지도 못하고 필요할때만 만질수 있는 ..이렇듯 이생각이 나쁘다고만 말할수 있지도 않다.

즉 “인형안에 나있다”는 사람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어 양면성을 나타낸 것이다.

봄바람이 간지럽게 지나간다.

약간의 슬픔을 간직한 사랑스러운 것을 만들어 내고 싶다.

웃겨보이지만 슬픈감성을 지닌 것을 만들어 내고 싶다.

                                                                                              2013작가노트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