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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211021 30x60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안 말 환 (An, Maran)
학력
서울대학교미술대학회화과졸업
개인전 및 초대전 45여회
2022 <DREAMING>더스테이ART SPACE
국내외 아트페어 110여회
2022 FOCUS AF, Carrousel du Louvre, Paris
AAFHK, HKCEC, HongKong/ 13.19년
국내외 그룹전 400여회
2022 <제46회한울회정기전>가나인사아트센터2F,서울
<자연을 그리다> 더샵갤러리,서울
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다수 심사
성남시 문화예술 발전기금 심의위원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아트뱅크), 성남아트센터미술관 , 남송미술관, 동제미술관, 성남시청, 경향신문사, 국민은행, 아산병원,
(주)EFC, (주)한국화이자제약, (주)와이즈넛, 동서문화재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로얄팰리스, 야베스벨리, 곡성군청, 블루닷,
세종호텔, 엠배서더호텔, (주)동성홀딩스, (주)대영식품 (주)슈거브로스… 국내외 개인소장 다수
🖋 작가노트
나의 나무들은 “혼돈 속에서 불안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신선한 숲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깨끗한 당신의 호흡"이 되고자 한다.
작품과의 교감을 통해 희망적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원한다.
To contemporary people who are under uneasy and weary everyday life in the chaos,
“My trees are the fresh and brisk air of forest where people can put down their burden and take a break without any doubt,
and be your huge and pure breath in the world.“
I wish I can deliver wishful and blessed messages through my paintings.
🖋 평론 _ 미술평론가 홍경한
내면으로 구축한 삶의 공감과 궁극의 거처(居處)
작가 안말환의 작업은 깊은 곳에 숨겨진 저마다의 이면을 외면화시킨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오늘을 뒤돌아보게 만들고, 잠시 멈춰 주위를 둘러보게끔 유도한다.
일상을 포박하는 삶과 사랑, 소통이란 화두는 때로 평범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지만,
안말환은 이를 진솔하며 공감 가능한 조형적 문맥으로 치환해 단조로움을 특별하게 만든다.
그러고 보면 작가는 세상에 반응하는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들 뿐만 아니라
화자의 심연에서 파동된 추상적인 여운을 명료한 이미지로 전치함으로써 새로운 미적 가치를 발견하도록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딘가 모르게 작가 자신의 삶과 여정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 가득한 그림들
그가 누구든 예술가들은 삶이 곧 예술의 근간이고 예술이 곧 자신의 발견이다.
소박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감성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그의 근작들은 하나같이 우리 주변의 것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고유한 잣대를 통한 대상의 재해석이 눈에 띄는 그의 그림들은 일차적으론 개인사를 밑동으로 한 것이겠지만
그의 나무는 질곡의 세월을 감내해온 예술가로서의 삶을 대리하는 듯 어딘가 우직한 면이 있다.
거친 삶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면서도 불평 한마디 없는 크고 넓은 마음을 지닌 베풂과 선함의 상징으로서의
나무라는 느낌도 심어준다. 물론 이는 대화의 수단이며, 소통의 다리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이야기, 누구나 공감 가능한 내러티브를 안고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특히 이차원의 공간 속에 삼차원의 형태와 색, 양감과 질감을 통해 현실을 반영하는 방법론은 안말환의 작품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 요인이다.
‘안말환’이라는 인칭명사를 만든 건 ‘나무’(유년시절 할머니 댁에서 보아온 미루나무를 비롯해 바오밥나무, 소나무 등)이다.
육중하거나 가볍거나, 곱거나 혹은 거칠거나, 단순하거나 복잡한 형상을 한 이 나무들은 작가 자신의 기억의 편린(片鱗)이자
끊임없는 변주를 갈망해온 조형의 실험이요, 서로 다른 삶의 서사를 연결하는 관계의 거푸집이기도 하다.
이것은 때로 강하고 견고한 입체적 구성체로 시각화 되고, 간혹 인상 너머로 보이는 화자의 논리적, 수리적 서술을 보이기도 한다.
가끔은 감상의 이완과 단축, 확장을 열람케 하는 장치로 기능하며,
20여년에 걸친 일관된 흐름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삶과 관계, 공존, 공감, 공유라는 진중한 가치를 대리하곤 한다.
이처럼 안말환은 한낱 자연물에 불과할 수 있는 나무를 다양한 메시지가 함유된 고유의 기호로 전치시켜 특별한 대상으로 옹립시켜 놓는다.
흔하디흔한 사물에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덧입혀 유가치한 존재로 올려놓고 있다.
물론 그렇게 상정된 나무는 불안과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기도 하고
혼돈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울퉁불퉁한 주름을 가지런히 펼쳐놓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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