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젤박
    From a Distance 22-31

  • Code 1673327878
    작품사이즈 80.3x80.3cm
    재료 Acrylic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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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 Distance 22-31_80.3x80.3cm_Acrylic on canvas_2022

 

 



Gisele Park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개인전 

2022 Blossom Again, 레드엘갤러리, 대전

2020 有, 토피아, H Contemporary Gallery, 성남

2018 아름답고 무용한 세계, 카라스갤러리, 서울

2018 지젤박 초대전, 셀로아트갤러리, 서울

2017 SFACTRUM, 르브레송, 서울

2016 Gisele’s Utopia, 세종갤러리, 서울

2016 Cherish, 미엘, 서울 

2016 Blooming Day, 와이스파치오, 서울

2016 Blossom, 카라스갤러리, 서울

2015 Utopia of Life,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2014 Fade out, 갤러리 세이프, 서울

2011 Blue Flower, 갤러리 요나루키, 파주

2011 Utopian Landscape, 갤러리 이즈, 서울

2008 멀리서 바라보기, 갤러리 라메르, 서울

 

 

2인전

2017 꿈을 날다, 블루스퀘어 갤러리, 서울

2022 A parallel screen, 가비 갤러리, 서울

 

 

아트페어 

2022 PLAS Hotel Art Show, JM Marriott Hotel, 서울

2022 Art Fair Daegu 2022, EXCO, 대구

2019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 Kong 2019, Conrad Hotel, Hong Kong

2017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 Kong 2017, Conrad Hotel, Hong Kong

2016 ASYAAF&Hidden Artists Festival,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2016 The Other Art Fair, Victoria House, London

2015 The Other Art Fair, Old Truman Brewery Brick Lane, London

2012 부산국제아트페어 특별전, BEXCO, 부산

2009 Seoul Modern Art Show, 예술의 전당, 서울

 

 

단체전 (50여회)

2022 Migi Gallery Exhibition, 미기갤러리

2022 갤러리메르헨 상설전, 메르헨갤러리

2022 The BLUE 3, 카라스갤러리

2022 꿈과 마주치다, 일호 갤러리

2021 K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프리뷰, K옥션

2021 추상뎐, 콜라스트 갤러리

2021 아트마트, 에코락 갤러리

2021 해피바라기, 콜라스트 갤러리

2020 walking in the color, 에코락 갤러리

2019 똑똑! 2019 새해보화전, 슈페리어 갤러리

2017 카달로그 레조네, 에코락 갤러리

2016 Love, 카라스갤러리

2015 K-art,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2015 art1 show, space art1

2015 우리 집 갤러리 展, dodot

2014 THANK YOU, 롯데백화점 잠실점

2014 제 5회 선정작가전-새로운 도약전, 청작화랑

2014 필라코리아 세계우표전시회 100인 특별초대전, 코엑스

2014 한국 아티스트 23인의 작품전-HOME VACANCE, 롯데백화점 잠실점

2014 수목원-봄색전, 갤러리 모산

2014 까치밥사랑나눔전, 김포공항

2014 신년청년작가소품전, 가이아갤러리

 

 

협업 

2019 ㈜비씨카드 사옥 아트프린트

2019 MG새마을금고 사보 표지(2019년 12월호)

2018 JTBC 드라마 'SKY 캐슬' 작품협찬

2017 KBS 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작품협찬

2017 JTBC 드라마 '맨투맨' 작품협찬

2017 ㈜호반건설 카다로그

2017 도서출판 전나무숲 책표지

2017 LG그룹 및 계열사 2017년 아트캘린더

2016 ㈜모든엘리베이터 2016년 아트캘린더

2016 tvn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작품협찬

2016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작품협찬

2016 베스트웨스턴 제주 호텔 아트프린트 

2016 밸류 제주 호텔 아트프린트 

2015 ㈜한국인프라 2015년 아트캘린더

2015 베스트웨스턴 포항 호텔 아트프린트 

2014 ㈜키아스 아트테이블

 

 

🖋 작가노트

Utopian Harmony


자연은 인간에게 다양한 미적 체험의 기회를 주고, 

인간은 그런 자연을 바라보며 감성과 상상력을 통한 정신적인 향유를 한다.


본인의 자연은 감수성으로 추상화 된 자연이다. 만히 자연을 응시하고 있으면, 

그 구체적인 형상은 점차 풀어지고 색과 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얼룩이 되고 정지된 화면처럼 다가온다. 

경계는 없어지고 자연이 뿜어내는 빛, 색의 아름다운 조화만이 그려져 추상적인 형상을 띠게 된다.

 

자연의 형상은 점차 그 경계가 모호해지며 변형되고 단순화된 형태들로 공간 속에서 반복되고 이상적인 색의 조화를 통해 

유토피안 마인드 스케이프를 만든다. 강렬한 색채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초월적 세계로 가는 매개 역할을 한다. 

그것은 설렘이나 환희, 슬픔이나 그리움, 고독과 소외 같은 내적 세계의 표현이기도 하다.

 

화면에서 보이는 비정형의 요철은 서로 대립하고 충돌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결’을 만든다. 

그리고 ‘결’위에 아크릴 물감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지우고, 닦아내는 과정을 통해 ‘겹’이  만들어진다. 

‘겹’과 ‘결’은 조형적인 유토피안 하모니를 이루는 핵심이다. 


유토피안 하모니란 여러 차례 쌓여진 색(겹)의 조화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 낸 마띠에르(결)의 조화를 의미한다. 

밑에서부터 비춰지고 우러나오는 다양한 색과 병치된 색면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마띠에르로 더해진 깊이와 질감이 조형적인 유토피안 하모니를 구축한다. 


각각의 색에서 나오는 에너지들이 다른 색채들과의 관계 속에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유토피아를 만날 수 있다.



🖋 평론 _ 고충환 미술평론

작가에게 그림이란 말하자면 삶의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이며

그 과정에서 유래한 그림은 곧 유토피아의 표상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작가에게 유토피아는 자연을 의미했고

이때의 자연은 자연을 이상향의 전형으로 본 전통적인 자연관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이상향을 감각적 실재로서의 자연보다는 관념적 실재로서의 자연으로 본 경우와도 통한다

 

여기서 다시 작가의 그림을 보면 그림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비정형의 마티에르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바로 삶의 상처를 의미한다. 그리고 마치 붕대로 감싸듯 상처를 색깔로 덮어서 가린다

상처를 불러내고, 상처를 치유한다. 그리고 그렇게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치자면 자연만한 것도 없다

 

이렇게 작가의 그림은 자연풍경을 연상시키고

이때의 자연풍경은 사실은 내면의 표상(상처와 대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을 위한 구실 내지 계기로서 주어진 것이며,

그 계기가 유토피아의 주제의식과 통한다

실재로도 그렇게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상처가 치유되는가. 마음에 위로를 받는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마찬가지로 작가가 그림에 부친 제목 역시 예사롭지가 않다. From a Distance. 거리로부터란 뜻이다

아마도 거리두기를 의미할 것이다. 그림을 잘 보기 위해선 일정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그걸 심적 거리 혹은 미적 거리라고 한다. 그림은 거리에 따라서 다르게도 보인다

멀리서 보면 자연풍경이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내면풍경이 보인다

 

단순한 거리 자체를 의미하기보다는 감각적 사물대상에 오버랩 된 관념적 실체를 꿰뚫어보라는 주문일 것이다

거리두기는 삶에 대한 태도와도 관련된다. 잘 보면 아름다운 표면이 숨겨놓고 있는 상처가 보인다는 주문일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색면추상의 형식을 빌려 자연풍경을 그리고

자연풍경의 형식을 빌려 내면풍경을 그리고내면풍경의 형식을 빌려 상처와 대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자기만의 그리고 어쩜 모두가 공감하고 공유할 유토피아를 그려놓고 있었다.

 

 

🖋 평론 _ 김성호 미술평론가 

지젤박의 유토피안 네이처는 현실/비현실의 연속선을 강화한다. 

생각해 보자. 지젤박의 작품에서, 색면이 ‘비현실/비물질/가상’의 세계를 비유한다면, 

색면 위에 드러누운 요철은 ‘현실, 물질, 실재’의 세계를 은유한다. 


색면과 그 사이의 좁은 간격의 층이 ‘공간 혹은 수평적 세계’의 분할과 이어짐을 의미한다면, 

외피의 색면과 밑층의 색면이 상호 침투하는 층은 ‘시간 혹은 수직적 세계’의 분절과 뒤섞임을 의미한다. 


언어 사용에 빗대어 말해 횡적인 전자를 ‘공시적(共時的, synchronic) 실천’이라고 한다면, 

종적인 후자를 ‘통시적(通時的, diachronic) 실천’이라고 해설할 수 있겠다. 

이처럼 ‘공간/시간, 수평/수직, 공시/통시’를 한데 아우르는 지젤박의 회화는 현실과 비현실의 접점 속에서 드넓게 펼쳐진다. 


지젤박의 유토피아는 현실의 연장선상에서 그려지는 지금, 여기의 염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작품에서, 현실의 지평 너머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은 작가에게 손짓하고 있는 ‘유토피아의 세계’이자, 

그녀가 미혹(迷惑)하고 있는 ‘마음의 세계’와 맞닿아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지젤박이 현실계에서 그리는 ‘유토피안 랜드스케이프’는 곧 작가의 마음을 투영한 ‘유토피안 마인드스케이프’인 것이다.   


지젤박은 오늘도 캔버스 위에 자신만의 ‘유토피안 마인드스케이프’를 담기 위해 작업실에 간다. 

현실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무용한 세계’이지만,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는 기쁨을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