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윤
    북촌 스캔들

  • Code 1675389181
    작품사이즈 90.9x72.7cm
    재료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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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스캔들_90.9x72.7cm_Oil on canvas_2014


김성윤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0 ‘달달한 로멘스’展(갤러리 미루, 서울)
2014 ‘낭만 도시’展(아트스페이스에이치, 서울)
2012 ‘The City'展(CSP111아트스페이스, 서울)
2011 아트앤컴퍼니 기획초대전(신한PB센터, 서울)
2010 ‘방독면(맨)’이 세상에 대처해 가는 방법(art2021 by 예화랑, 서울)
2009 2009 SeMA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 (스페이스 모빈, 서울)


단체전 및 초대전
2013 만화 속 예술· 예술 속 만화(Severance Art Space, Art Park, 서울)
2012 괄호展-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기획(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2 small is beautiful(아트스페이스 에이치, 서울)
2011 포스코 기획 초대 물바람展(포스코갤러리, 포항)
2011 ‘The Brave’ Soul art space기획초대展(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2011 포항불빛축제 기획초대展(포항 육거리 공간&중앙아트홀, 포항)
2011 서울, 도시탐색展(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1 아름다운 정원展-포스코 건설 신년기획 초대(포스코 건설, 인천)
2010 소통과 교감(포스코 갤러리, 포항)
2010 장흥아트마켓 쨈(장흥아트파크, 장흥)
2010 느리게 강함展(갤러리두인, 서울)
2009 Life of Young Artist (부남미술관, 서울)
2008 OUT OF HOME (인사갤러리, 서울)
2008 Mind + Body= Person 展 (MULPA SPACE, 서울)
2007 천태만상-千態万想 전 (도륜미술관, 상해)
2006 청년작가초대전 (강릉미술관, 강릉)
2006 천태만상-千態万想 전 (황성예술관, 북경) 외 다수


작품 소장
국립 현대미술관


🖋 평론 _ 안재영 (예술철학박사)
김성윤의 도시는 탐미스럽다.
탐미된 도시의 깊은 가슴속은 거대한 짐승 한 마리가 숨어 있다. 
그의 감수성(感受性)이라는 짐승 때문에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도 즐거이 지낸 것 같다.

그의 그림은 이야기가 있다. 전체적으로 그의 작업들은 파스텔 톤 처리로 인해 먼저 사랑스럽고 감미로운 냄새가 난다. 
하늘에서 바라본 건물과 아파트 등의 조형적 표출은 긴장감이 서려 있고 지루하지 않은 짜임새를 엿볼 수 있다. 

방독마스크들을 이용한 소재는 사회에 대한 작가 나름의 대면 처리로도 묘사되지만 그동안 해온 작가의 여러 작업을 구체적으로 집중해서 보면 순박성이 보인다. 사회의 부조리에 환멸을 느끼고 숨 막혀 요즘의 사회와 섞이고 싶지 않은 곧고 순박한 소년의 방독마스크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 속에서 사랑과 열정이 숨어 있다는 즐거움과 짜릿함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방독마스크는 표출할 수 없게 만드는 감정적인 것과 고립적인 것, 그리고 사람들 등을 말해주는 듯한 소재(素材)이다
파스텔(pastel)적 채색 기법과 화면구성으로 도시의 물질문명을 이야기하는 김성윤 작가는 도시의 생기를 생동감 있는 파스텔 색채로 재구성하고 있지만 잘 살고 못 사는 아픔과 해안도 담고 긴장감과 즐거움도 담는 등 사회적인 요소들이 작가의 그림 속에 해학(諧謔)적으로 잔여 되어 있다. 

그의 그림 속은 도심이다. 그의 도심은 사회성이 있다.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와 동네가 그가 작업 공간에 들어서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그럼에도 사회적 아픔과 세월의 주름진 얼굴을 간직한 도시 동네의 고즈넉함은 자리한다. 

옥탑방 주변 건물과 집들을 오토바이를 타고 그려내고 도시 풍경과 건물을 유쾌한 그만의 테크닉과 재주로 김성윤은 만화처럼 묘사하여 도시 동네의 친밀감을 우리에게 높여준다. 도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카이 콩콩, 옥탑방 스캔들, 프로포즈, 구로동 드라이브, 강남땅 등은 나름의 자신의 삶과 이야기 꺼리에 초점을 맞췄다. 어떤 식으로 든 그의 흔적들인 것이다. 

작가는 하늘에서 도시와 장난감 비행기의 움직임을 자유롭고 시원하게 화면 처리를 했다. 도시를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지향으로 사회성과 낭만을 담아 자신의 예술성을 담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건들고 있는 도시와 관련된 표현방식들은 우리의 정서를 일반적으로 공감케 하고 있다. 김성윤 작가의 도시는 삶의 본원에 대한 갈망(渴望)과 희망(希望)이 깊어 있다. 

어떻게 사는 게 진정한 행복인가. 이 사회 속에서 갈망의 몸부림 그런 질문 또한 숨어 있다. 
그 숨음을 그 만의 수련된 테크닉으로 시원함, 상쾌함, 부드러움, 잔잔한 웃음으로 처리했지만 그의 웃음가에는 거대한 짐승 한 마리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의 웃음 뒤에 있는 무언가의 많은 배경지식을 우리가 구체적으로 헤아릴 필요는 없지만 그의 적당한 미소 속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고 그의 그림은 말한다. 도사리고 숨겨져 있는 그의 이야기들을 몰라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

그의 미감(美感)은 궁금증 같은 또 다른 미감(美感)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 같다. 
또 다른 무언가를 향유(享有)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깊어지게 만든다. 

이러한 그의 화면 처리와 감수성(感受性)은 우리에게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를 지낸 것 같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