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작품 더 보기
그리움 담다 20-35_90.9x50cm_Oil on canvas_2020
이갑임 Lee Kapim
약력
1987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졸업
개인전
21회 (서울 / 부산 / 대구 / 마산 / 창원 / 김해 / 경북예천)
아트페어
17회 국내외 (서울 / 인천 / 부산 / 대구 / 경주 / 홍콩 / 프랑스)
기타전시
INTER-CITY (익산 / 김해 교류전)외 단체 초대전 400여회
현) 한국미술협회원 / 김해미술협회원 / 국제예술교류협회원 / 김해여성작가회원/아트가야 회장
🖋 작가노트
내가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곳.
그곳은 도시화가 되면서 더욱 한 데로 밀려나 있지만 거기가 나의 과거이자 현재이기도 하다.
어두운 밤, 골목의 풍경은 가로등 불빛이 보여주는 만큼 보게 된다. 내 결핍을 채워주고, 내 욕망을 비워주는 그 골목을 내 마음에 담고 내 캔버스에 옮길 수 있어서 참 좋다.
고구마 굽는 냄새가 은근하던 그때 그 골목에는 흐드러진 은행잎 너머로 노오란 달빛이 금가루처럼 흐드러졌다. 내 걸음마다 따라오며 괜찮다, 애썼다, 장하다 북돋아 주었다.
엄마가 보고 싶다. 골목의 가로등도 휘영청 달도 둥글다. 늘 환하게 웃으며 나를 감싸주시던 엄마도 둥글다. 그곳, 골목에 들어서면 엄마가 더욱 그립다. 사무친다.
나는 골목에서 치유되고 골목에서 희망을 찾는다. 나에게 골목이란 살아낼 에너지를 얻는 곳이고, 나에게 작업이란 그 에너지를 당신과 공유하는 행위이다.
웃는 나무 은행잎 흐드러진 김해 작업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