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민/ 혜 [YUN MIN HAE]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화과 입학

작/가/노/트 

현대의학에서 모든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

보통 비 정상인으로 분류된 소수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외압을 받게 되는데, 

이때 그들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방어하게 된다. 

소극적 자기방어일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자해, 자살이라는 또 다른 정신병을 낳고, 

적극적 방어일 경우에는 폭력이나 살인이라는 범죄를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자기방어 증세를 보일 때, 스스로 또는 강제로 정신병원이라는 격리시설에 들어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위의경우 스스로를 지키는 것인 정신병에 의해 그들을 정신병원에 보내게 하고, 

그들을 자살 또는 살인범으로 만들게 된다는 것 이다. 

어쩌면 그들의 공간(정신병원)에서 보면 병원 밖에 있는 우리가 정신병자로 보일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만의 공간에서 같은 증상의 정신병을 가진 사람들끼리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도 그들도 정신병이라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을 정신병자로 만든 것이 우리 자신들이지만 우리의 병은 인정하지 않고, 

그들을 병원으로 보내고, 학교와 사회에서는 질타나 보호대상으로 정하여 동정하고 있다. 

나와 다른 사람이 있을 뿐 우리와 다른 사람은 없다. 

깊이가 깊던 얕던 진짜 정신질환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들의 신경정신과에 남아 있는 기록처럼 나의 작품에 기록하여 

남김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자각을 말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환자 한명 한명에게 기록차트를 남기는 것처럼, 

그 고유성을 한번 떠내면 다시 같은 형상이 않나오는 마블링으로 표현. 

또한 추상적인 마블링으로 무수히 많은 병명을 가지고 있는 무형의 병인 정신병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