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숙
    풀잎처럼 눞다

  • Code 1361259638
    작품사이즈 42cm×38cm
    재료 광목 위에 혼합재료
  • 액자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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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내 작업의 근원은 모두 자연이다.
자연속에서...
소리, 음률, 색의 조립과 집합
그리고 절제된 은유적 작업을 통해서 나의 내면의 정체성과 끊임없는 질문을 이어가고 있다.
나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자연물에서 어떠한 의미도 찾아지지 않는다.
다만, 자연의 리듬을 표현하기위한 기호일 뿐이며,
이전 작업에서 보여 졌던, 최소한의 형상이 가지는 암시적인 모티브의 기호화와 질량감의 구현.. 이러한 일련의 것들이,
자연 속에서 내재된 리듬 찾기의 구조로 변경되어
또 다른 흔적 찾기를 시도 하고 있다.
 
 
 

조영숙 Cho Young - Sook
 
1957 안동生
1993 신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서양화 전공)
1999 동대학원 미술학과 졸업(서양화 전공)
 
개인전
2012 부산미술 아트페스티발 개인 부스전(부산/벡스코 전시장)
2012 제5회 개인전 (부산/ 아트갤러리 유 기획 초대전)
2010 제4회 개인전 (서울/ 바움아트 갤러리 기획 초대전)
2007 제 3회 개인전 (부산/갤러리 몽마르뜨르)
2002 제 2회 개인전 (부산/부산광역시청 전시실)
1997 제 1회 개인전 (부산/전경숙 갤러리)
 
공모전
78~95 부산미술대전 우수상1회, 특선2회, 입선7회 수상
1992 전국 대학미전 동상
1984 경주 신라 미술대전 입선
1983 전국 예술 문화대전 동상
 
단체전
2012 한국전업작가회부산지회 특별 초대전(서울/갤러리 올)
신라대 동문전(부산/문화회관)
미술, 삶에 들다 전(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
부산미술 대전 초대작가전(부산/문화회관)
금정 미술제(금정문화회관)
한국전업작가회 부산지회전(부산/한슬갤러리)
부산미술제(부산/문화회관)
scandal -익숙한듯 낯선(도도엔갤러리/부산)
영.호남 희망과 평화의 노래전(광주/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
2011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문화회관)
Movement 전 (부산/부은 갤러리)
Love 크리스마스 특별전(부산/ 쎈텀 갤러리 기획 초대)
2010 한일 현대 미술전 <조형과 표현전> (부산/루소갤러리)
증명 사진을 찍다전(부산/부미아트홀)
We-Together 전(동경)
박병제 추모전(아름다운 동행전) (부산/갤러리 석류원)
2009 한일 현대미술 교류전 (부산/ 동백 아트쎈터)
2008 신라대학교 동문전(부산/부산광역시청 전시실)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문화회관)
2007 부산미술대전 초대 작가전(부산/문화회관)
2006 예화 아트홀 개관1주년 기획 초대(검증과 모색전)
(부산/예화아트홀)
부산미술대전 초대 작가전(부산/문화회관)
쏘울 아트쎈터 기획초대전(일상..숨김없는..자연과의조우전) (부산/쏘울아트 스페이스)
크리스마스 기획전(부산/쏘울아트 스페이스)
2005 한국미술총서 발간 기념전(서울/세종 문화회관)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시립 문화회관)
부산화랑미술제 기획 초대전(부산/유우갤러리)
님 국제 아트페어 초대전(프랑스 파리/피규어화랑)
파리에서 님까지전(부산/몽마르뜨르갤러리)
2004 부산회화제(부산/유우갤러리)
부산.일본 현대미술교류전(일본/동경)
남부 현대 미술제(부산/문화회관)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시립 미술관)
2003 신라대학교 동문전(부산/부산광역시청 전시실)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시립미술관)
2002 부산미술대전 초대 작가전(부산/시립미술관)
부산회화제(부산/문화회관)
2001 신라대학교 교수미전(부산/금정 문화회관 전시실)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시립 미술관)
신라대학교 동문전(부산/금정문화회관 전시실)
부산회화제(부산/문화회관)
2000 창신대학 교수미전(마산/대우 갤러리)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시립 미술관)
용두 국제 환경 미술제(부산/타워 갤러리)
부산 미술제(부산/문화회관)
1999 부산 미술제(부산/문화회관)
부산,광주 청년 작가전(광주/시립 미술관)
창신대학 교수미전(마산/대우 갤러리)
신라대학교 동문전(부산/문화회관)
LOTUS전(부산/문화회관)
1998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부산광역시청 전시실)
부산 미술제(부산/문회회관)
LOTUS전 (부산/롯데화랑)
남부현대 미술제 (부산/문화회관)
부산 판화제전 (부산/용두산 시립미술관)
1997 백연전(부산/문화회관)
부산여대 대학원전(부산/갤러리 로터스)
부산미술대전 초대 작가전(부산/문회회관)
군산 허수아비 미술제(군산/시청사 전시실)
LOTUS전(부산/스페이스 월드 갤러리)
1996 부산여대 대학원전(부산/로터스 갤러리)
부산 미술대전 초대작가전(부산/문회회관)
1995 LOTUS전(부산/KBS전시실)
부산여대 동문전(부산/문화회관)
1994 부산미술대전 역대 수상작가전 전국 순회전(서울,대구,광주,대전)
LOTUS전(서울/도올 갤러리,부산 문화회관)
1993 부산미술대전 역대 수상작가전(부산/용두산 시립미술관)
1992 포인트 창립전 (부산/광안리 해변 설치전)
현재/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
부산미협, 한국미협,한국전업미술작가회 회원
신세계백화점 쎈텀시티점 미술 아카데미 출강
NC백화점 문화쎈터 출강
문화예술교육 진흥원 예술강사
 
 
 
조영숙, 자연에 대한 시적 응집의 세계
이영준(큐레이터, 김해 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장)
 
 
조영숙의 작품은 추상적인 배경과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 꽃의 역동적인 대비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꽃’이라는 소재는 친근하고 평범한 소재이다. 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작가의 작품 속에 내재된 의미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작가는 그 만만치 않은 고민을 벌써 10년 넘게 지속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서 동양적인 감수성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작품에서 느껴지는 동 아시아적 미감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지지체는 캔버스가 아니라 합판 위에 광목으로 만든 자신만의 오브제이다. 작가의 작품이 한국화의 채색처럼 느껴지는 것도 발수성(撥水性)이 강한 캔버스와는 달리 친수성이 강한 광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에서 마치 먹의 번짐과도 같은 채색이 가능한 것도 광목이라는 재료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화면에 등장하는 선들은 서구적인 의미에서의 드로잉이라기보다는 동아시아 회화에서 목격되는 선조에 가깝다. 구축적이기보다는 일회적인, 혹은 순간적인 필획의 사용은 작가의 작품을 서구회화와는 다른 차원으로 읽게 만든다. 회화의 넓혀진 지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이를 엄격한 화면의 질서 속에 융해시키려는 의지가 매우 강해 보인다.
실험과 자유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용인되는 시대에 어쩌면 작가의 이러한 태도는 ‘퇴행’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작가는 한국화와 서양화, 평면과 오브제, 콜라주와 그리기라는 경계 위를 아슬아슬하게 유영하면서 독자적인 회화의 방법론을 찾고 있다. 평범한 듯이 보이는 작가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조형 이념들이 충돌하거나 혹은 응집되면서 새로운 결정체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작가의 회화는 어디로도 수렴이 되지 않으면서 그 팽팽한 균형을 유지해 나간다. 작가는 콜라주를 사용하면서도 손쉽게 평면과 결별하거나 그리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서구회화의 이념을 받아들이면서도 동 아시아적 감수성을 외면하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작업은 회화에 대한 일종의 ‘판단중지’처럼 보인다.
작가는 로버트 라우젠버그(Robert Rauschenberg, 1925~2008)의 회화방식에 기인한 벙법들을 즐겨 차용한다. 라우젠버그는 회화와 오브제 혹은 콜라주의 과감한 결합즉, “컴바인 아트”를 통해 팝아트의 핵심적인 작가로 부상하면서 평면회화를 벗어나 오브제아트로 미술의 의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조영숙은 바로 이 지점에 멈추어서 회화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다.
작가는 회화의 다양한 경계선상에서 이를 다시금 사유한다. 그리고 철저하게 자신의 작업이 최대한 자유로운 경지에 이르기까지 그 숙성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미세할 정도로 변화가 적어 매우 정적으로 느껴진다. 이는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이러한 행위의 반복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 혹은 심연 속에 내재된 감성적 원천을 끌어내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다.
화면에 펼쳐진 처연한 꽃잎과 그 배경에서 발현되는 다양한 변화들은 자연이 가져다주는 일종의 ‘흐름’ 같은 것을 보여준다. 가령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한 윤곽선들이나 색점, 그리고 색면의 중첩으로 생기는 우연적인 효과들을 작가는 애써 없애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려진 것(구축)과 드러나는 것(우연)이 상호 결합된 작가의 화면은 다양한 현상들이 하나로 응집되는 각축의 장이자 내면의 심상에서 발현된 감각들의 놀이터이다. 작가는 어쩌면 꽃이라는 존재가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나는 그 시적인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